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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

증권거래소 시장경제의 신경 체계

by מיכאל_ 2024. 4. 15.

탄생시간

너무나 매력적인 증권거래소를 어떤 말로 묘사할 수 있을까?

증권거래소는 도대체 무엇일까? 한편으로는 부, 다른 한편으로는 멸망을 의미하는 '악마'적 존재인가?

독설가들은 악마가 증권거래소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인간이 신을 닮았다고는 하지만 무로부터 어떤 것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악마는 결코 증권거래소를 창조하지 않았다. 증권거래소는 현재의 월스트리트와 마찬가지로 카페나 골목 입구, 나무 그늘 밑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투자자'라는 말은 아무나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최소한 두 번 이상 빈털터리가 된 사람이 아니라면 투자자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없다. 나 역시 불행한 경험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리고 사고를 당한 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전장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호세드라베 가는 그의 책에서 투자와 증권거래소의 메커니즘에 대해 상세히 기술했다. 환상, 짜증, 낙관론과 비관론, 놀람과 신념, 희망과 두려움, 돈 혹은 채무 등은 언제나 시세를 널뛰게 하는 장본인 들이었다. 이것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투자의 뒤편에는 항상 미덕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간이 서 있다. 어느 시대에나 증권분석가들은 시장이 점점 더 불투명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히 틀린 말이다. 증권시장은 과거 어느 때고 항상 불투명했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그것은 증권거래소를 일컬어 '혼돈 속의 혼돈'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던가!

신경 ai

자본주의의 신경 체계

악마가 증권거래소를 만들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인간을 '생각하는 인간'으로부터 '놀이하는 인간'으로 개조하는 데 한몫했음에는 틀림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그렇게나 자주 증권거래소를 게임장으로 만들 리가 없다. 증권거래소는 많은 사람에게 음악 없는 몬테카를로, 즉 하루 저녁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을 수 있는 카지노와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내게 증권거래소는 음악이 있는 몬테카를로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본 멜로디를 알아들을 수 있는 안테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증권거래소는 단순한 게임장이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의 중추신경이며 동력이다. 많은 사람에게 증권거래소는 게임장과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이 게임장은 보통 게임장이 아니라 공정한 배분과 투명한 가격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생산자와 수출업자, 수입업자들이 가격 손실의 위험을 최대한 줄일 가능성을 제공해 주는 것도 증권 거래소이다.

 

자본주의 최고의 동력원은 뭐니뭐니해도 주식시장이다. 그 기초는 주식회사이며, 주식 투자는 그 윤활유이다. 투자가 없었다면 산업 사외의 혁명적 변화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단순히 투자 수익 때문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자기 자본을 경제에 대주는 셈이 된다. 경제 성장, 고용, 진보를 위해 자본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세계 경제사를 장식하고 있는 대규모 발전은 항상 위험 부담이 많은 모험이었고 지금도 역시 그러하다. 은행의 대출만 받아서는 그렇게 빠른 발전이 이우어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은행의 대출만 받아서는 그렇게 빠른 발전이 이루어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기업가 역시 그렇게 많은 빚을 지기를 원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빨리 부자가 되고자 하는 기대감 속에서 거액의 돈을 내놓는 주식투자자들처럼 은행이 그렇게 큰돈을 내놓았을 리가 없다. 요즘에는 증권시장을 통해서 젊은 인터넷 사업가들에게 엄청난 액수의 큰돈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 아마 은행 대출을 통해서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이 모두 승자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현재 병적인 황홀감에 빠진 많은 인터넷 기업의 주식 가치는 1688년 동인도회사의 경우처럼 균형을 잃어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시세가 조작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증권인들이 만나는 곳

주식시장은 그러나 그 이상이다. 주식시장에는 주식 관계자, 중개인, 상인, 시장 형성자, 기자 등 온갖 사람들이 모여든다. 증권거래소는 증권, 외환, 상품 거래를 위한 시장이기도 하지만 뉴스, 안티 뉴스, 뜬 노문, 인기 있는 투자 유형, 내부 정보 등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사의 거울 

주식시장에 대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거기서 세계사의 거울을 발견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그것은 거울은 거울이지만 뒤틀려진 거울로서, 경륜 있는 투자자만이 알아내고 이해할 수 있는 거울이다. 모든 사건 그리고 이 사건들과 연결된 희망과 공포가 바로 세계사이며,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 거울에서 무엇인가를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내일이 어떨지 투자자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오늘 그리고 어제가 어떠했는지는 잘 알고 있다. 이것은 사실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사람은 그것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경제의 온도계?

달러 온도계 주식

잘 모르는 사람들은 주식시장을 경제의 온도계라고 말하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주식시장은 현재 상황도 다가올 미래의 경제 흐름도 보여 주지 못한다. 이것은 구태어 오랜 역사를 찾지 않더라도 지난 5년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독일이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실업률이 계속 높은 수준에 있을 때, 주식시장은 세 배나 성장했다. 이는 오스카 라통텐이 지난 연방의원 선거 유세 때 비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는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미국은 그와 반대로 완전고용 시에 경제가 성장했고 주식시장 역시 붐을 이루었다. 한편 경제는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주식시장은 침체되는 경우도 있었다. 경제와 주식시장은 항상 평행으로만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간에 상호작용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요컨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경제와 증권시장은 같은 방향으로 나간다.
그러나 때때로 그 스사이사이에 이 둘은 서로가 상반되는 방향으로 나가기도 한다.

 

출처 : 김재경 옮김 (앙드레 코스 틀라니 지음)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미래의 창), p95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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